솔직히 처음 받아봤을땐 너무 클래식한 디자인이 아닌가.. 할머니 옷 느낌이 살짝 나서 반품할까? 생각했었는데 만져보고 입어보니 이건 킵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원단이 시원하면서도 마냥 차갑지만 않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느낌이 있어요. 당연히 부드럽기도 하구요.
또 독특한 짜임 방식으로 꼼꼼히 디자인되어 쉽게 올이 나가거나 그러지 않아보여요. 옷 자체가 주는 탄탄함이 있거든요:)
컬러가 오렌지톤이 들어간 카멜이라 오히려 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여요. 예전에도 알았더라면 여기서 니트 쭉 구매했을텐데 너무 늦게 알아버린거 같아 속상하면서도 지금이라도 알았음에 다행이기도 해요.
30대라 20대때와는 다르게 소재 하나하나 까다롭게 보는 편인데 비노블라는 아주 맘에 들어요! 디자인이 힙하진 않지만 반대로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라 오래오래 두고 입을수 있고, 이 역시 소재가 뒷받침되어 줘서 가능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예쁜 옷 잘 입을께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옷 설명을 보려면 블로그 예전글을 다 찾아봐야한다는건데 링크라도 걸려 있거나 홈페이지에 간단하게라도 설명이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걸려져 있는 링크는 블로그 메인 링크라서 여러번 들락날락 했거든요 ㅎ 물론 그 덕에 비노블라 브랜드의 방향성과 가치에 대해 알게 되긴 했습니다 ㅎㅎ 암튼 좋은 옷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